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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잘하는 법

종태기 생각

by ryujt 2013. 12. 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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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



감동적인 명사들의 강의를 듣다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고 합니다.  이번 포스트는 제가 느낀 그 공통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기에 두서 없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도 강의를 자주 하는 편인지라, 교육에 관련된 이론서들을 읽어보았지만, 그다지 와닫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제 공부가 짧아서 그런 것이라 믿습니다.  언젠가 깨달음을 얻게 되면 이론적인 부분들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의에 필요한 것들
  • 신선하고 충분한 재료
    • 너무나 당연하게도 명강의는 충분한 공부와 노력을 통해서 얻은 재료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강사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는 물론 그렇지 않은 분야까지도 아주 오랜 기간 깊이 공부를 하여 일가를 이루신 분들 입니다.
    • 하지만, 너무 뻔한 내용을 다룬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해도 지루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트랜드에 민감하게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준비한다면, 필드의 경험이 우러 나오는 신선한 재료를 준비할 수가 있을 것 입니다.
  • 재미
    • 재미 없는 강의에 감동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재미를 위해서 강의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것이 많이 또는 잘안다고 해서 좋은 강사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재미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 스피드
        • 너무 빠르거나 난해하면 청중이 지치기 쉽습니다.
        • 너무 느리거나 단조로우면 청중이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 적당한 스피드를 찾아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태도에서 다루는 "청중의 눈빛을 살펴라"와 같은 맥락입니다.
      • 강약
        • 때로는, 청중들이 중요한 핵심이 어디인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핵심에 이르렀을 때, 청중들을 압박해야 합니다.
      • 유머
        • 강의 흐름에 도움이 될만한 유머를 통해서 청중을 끌어 드려야 합니다.  다만, 무리하거나 너무 비중이 커지면, 강의 내용이 가려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확실한 메시지
    • 재미있거나 장황한 강의를 듣다보면 가끔 핵심 메시지를 놓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주제와 전체 내용이 서로 어색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용기
    • 강사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면 강의 내용에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
    • 용기는 "용기를 갖자"라고 되뇌인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에게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떨림이 멈춥니다.  뇌가 인정 할 수 있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강의 준비 내용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강단에 서기로 결정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가 믿어야 합니다.
    • 강의를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강의에 대한 압박감이 줄어들어서 상대적으로 작은 용기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이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 발돋음 계단
    • 어려운 주제는 핵심을 관통하는 키워드 또는 비유를 통해서 청중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이후 점진적이고 반복적으로 깊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야 하며, 반복의 강도와 스피드는 청중의 반응을 통해서 유기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의를 하는 태도
  • 청중의 눈빛을 살펴라
    • 예순베이는 훌륭한 용사다.  용감하고 지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장수가 될 수 없다.  훌륭한 장수는 병사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사람이어야 한다.  - 징기스칸
    • 청중의 반응에 따라 속도,난이도,흐름(유머 등) 등을 조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질문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라
    • 뇌는 자극이 없으면, 해당 이슈에 대해서 "최대 절전 모드"로 전환해 버립니다.  듣기만 하는 강의보다 소통하는 강의를 운영해야 합니다.
  • 가르치려 들지 말고 자극하라
    • 청중의 나이가 많을 수록, 지적 수준이 높을 수록, 전문 분야에 일할 수룩 기타 등등의 이유가 있을 때 청중들은 남의 가르침을 거부하려는 경향이 뚜렷해 집니다.  일종의 영역 침범에 대한 본능적 방어를 하게 됩니다.
    • 청중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 및 확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선생의 입장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동료의 입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신의 경험 알리는(발표) 것 입니다.
  • 비전을 제시하라
    • 강의 내용이 청중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기대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지를 확실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정리를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선하고 충분한 강의 재료를 찾아내고,
짧고 분명한 핵심 키워드 또는 비유를 던지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강의 내용의 깊은 곳으로 이끌고,
비전을 제시하여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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