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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응변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우리 현실

종태기 생각

by ryujt 2010. 6.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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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나라 스포츠 해설자마다 입에 달고 있던 단어는 역시
정신력!

그런데,
IT 업계에서는 웬지,
책임감!
을 강조하면서, 다른 요인들을 커버하려는 것 아닌가 한다.

시장이 좁아서,
각 업체들 마다 자금에 허덕이고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1
경영자는 개발자의 기량보다는 연봉에 민감하여,
조직을 짜임새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한다.

#2
개발자 대다수의 기량이 충분하지 않다.
"기초 알고리즘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가?"만 살펴보아도,
현업에 종사하는 개발자의 상당 수를 탈락 시킬 수 있다.

#3
체계적인 프로젝트 진행보다는
경험과 직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진 업체가 너무 많다.
(#1에 그 원인이 있기도 하지만)

#4
소프트웨어 개발의 평균 성공률이 30%도 안된다는 것을 잊고 산다.

업체를 돌아다니다 보면,
"개발자에게 당했다"라고 울분을 토하는 경영자들을 자주 보고 된다.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만난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기꾼으로 분류되는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시장이 계속 악순환을 거듭했다는 증거라고 본다.

그로인해서,
부족한 다른 수 많은 요인들을 제쳐 두고,
개발자의 책임감을 강요하게 되고,
그로인해 가장 많이 회자되는 야근이 이슈가 된다.

그래도,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고된 행진을 멈추지 않는,
경영자가 있고,

그래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수련을 통해서 빛나는 기량을 꽃 피우는
개발자가 있으니,

언젠가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책임감! 대신 열정!! 이 중심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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